자회사와 업황 개선으로 괄목할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

이준호기자
21-09-09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이수그룹의 이수페타시스(007660)가 업황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얻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연결 2분기 매출액 1179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수주 물량 증가와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장비(스위치, 라우터) 및 서버/스토리지 장비,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초고다층(MLB) PCB 전문 기업이다. 주로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여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5G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장비 교체수요 증가 등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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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군인 데이터 처리용 스위치, 라우터 등 유선통신장비에 대한 수주 증가세가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하반기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5G 관련 투자 재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따라 성장을 이어왔지만 지난 몇년간의 영업환경은 단가인하 압력과 PCB 생산업체들간의 경쟁 심화, 다품종 생산에 따른 생산비 상승 등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회사는 경쟁력 있는 초고다층 제품군의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전용라인 확보를 통해 첨단 디지털 제품에 사용되는 RFB 제품군과 5G 무선 네트워크 장비에 대응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 주목할 만한 점은 빨라지는 네트워크 전송 속도에 따라 주력 제품인 MLB(Multi Layer Board)가 고단화, 고사양화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가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술 장벽은 높아지고 있지만, 경쟁 업체들 다수가 사업을 철수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사양 MLB 시장에 대응이 가능한 업체는 현재 세계적으로 4개 업체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이수페타시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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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전방 업체들의 탈중국 움직임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부진을 털어낸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법인은 지난 7년간 대규모 적자를 일으켰으나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끝에 올해 2분기 흑자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 다른 부담 요인이었던 부실 자회사 이수엑사보드도 지난 6월을 끝으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과도한 부채비율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부채로 인한 연간 100억원대의 금융비용과 이수엑사보드 중단 사업 손실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한 자리수에 머물러 있다. 


회사는 이수엑사보드 잔여 재산 매각 등을 통해 연내 관련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단행한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할 것이며, 이 중 420억원은 시설투자에 사용해 향후 수요에 맞춰 생산량은 증대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2730원, 신주배정 기준일은 이달 17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18일이다. 즉, 유상증자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15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최대 14.7% 상승했다. 최근 전고점을 넘어서 상승 추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기관의 폭풍 매수세가 여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한달 사이 이수페타시스의 주식 244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연기금(약 73만주)의 매수가 가장 두드러졌고 사모펀드(약 59만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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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H뉴스=이준호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09-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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