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급등한 종목 무슨 이유로?

이준호기자
21-09-06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세화피앤씨(252500)의 주가가 최근 강세다. 8월 약세장에 과대낙폭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8월 31일 갑작스럽게 장중 상한가를 기록해 낙폭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거래량은 평소 대비 2만3169%나 폭증했다.

 

세화피앤씨는 같은 날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1주당 신주 한 주를 배정하는 1대 1 무상증자로 신주배정 기준일은 9월 23일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10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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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는 재무제표상 자본총액의 변동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호재로 읽힌다. 무상증자 비율만큼의 분할 효과로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보이게 된다.

 

자산 338억원 중 부채가 37억원에 불과해 재무가 매우 안정적이고 작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은 무상증자 단행 이유가 될 수는 있지만, 기존 발행 주식수가 2000만주가 넘고 유보율도 적당한데다 주가가 3000~4000원대로 낮은 수준이라 무상증자의 필요성은 높지 않았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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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회사의 야심찬 포부와 달리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주주들의 원성이 높았고,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무상증자로 주가 부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세화피앤씨는 무상증자 발표 이후 30분간의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가 24.4% 상승한 4435원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이틀 뒤인 9월 2일에는 최대 495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가 유지됐다. 현재는 차익 매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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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피앤씨는 1976년 설립된 45년 업력의 염모제 및 헤어케어 제품 전문 업체다. 주력 제품인 '모레모(MOREMO)'가 작년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당시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였으며 중동 지역과 미국에도 수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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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003530)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8월 23일 주가가 장중 21.94%까지 급등한 것을 필두로 연일 상승해 순식간에 5000원을 돌파했다.

 

한화투자증권의 투자사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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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관계자에 의하면 업비트는 최근 케이뱅크의 심사를 마쳤으며, 실명 계좌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서가 접수되면 금융감독원이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원화 입출금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9월 24일까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실명 계좌) 등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신고 수리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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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에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특금법에 의한 거래소 폐지 위험이 어느정도 해소됨과 동시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관련주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에도 투자하여 대표적인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는데, 토스뱅크 출범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멘텀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USH뉴스=이준호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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