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업으로 변모하는 페이스북…관련주 큰 장 열리나?

이준호기자
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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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새로운 사명에는 메타버스에 대한 초점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월 28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연례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사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회사의 주된 정체성이 '페이스북'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아닌 메타버스로 완전히 바뀐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각종 사건에 휘둘려 이미지가 실추된 페이스북을 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조롱 섞인 관측이 나온다.

 

🎂저커버그, 메타버스에 지속적으로 큰 관심 보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 완전히 매료된 듯하다. 그는 "메타버스가 모바일 인터넷을 대체할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강하게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우리들을 위한 미래는 메타버스", "메타버스가 모든 예술과 미디어를 빨아들일 것"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기 개발에 집중해 왔다. 특히 작년 출시한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큘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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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9년에는 VR 커뮤니티인 '호라이즌'을 발표한 적이 있다. 지금으로 말하면 메타버스 게임인 셈이다. 올해는 가상 회의를 할 수 있는 '호라이즌 워크룸'을 공개해 각광받고 있다.

 

VR은 메타버스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페이스북은 VR 시장을 선점하여 메타버스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양 사업의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호라이즌을 가장 주된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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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

페이스북이 사명까지 변경하며 메타버스에 '올인'하는 모습은 관련주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메타버스의 미래 전망과 중요성이 부각되는 계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금 가장 흐름이 좋은 관련주는 자이언트스텝(289220)이다. 영상·광고에 시각특수효과(VFX)를 구현하고, AI 가상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렌더링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힌다.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네이버와 SM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회사다.

 

3월 상장해 최대 5배가량 상승하며 대장주로 부상했었다. 하락 추세를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다른 관련주들과 달리 최근에도 8연속 양봉을 출현시킬 정도로 강한 힘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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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선익시스템(171090)도 21일 장중 좋은 흐름을 보였다. 본래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OLED 제조 공정 증착 장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곳이다.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용 장비 시장을 선점했는데,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AR·VR 기기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기 때문에 관련주로 엮인 것이다.

 

올해만 주가가 최대 4.7배가량 상승했을 정도로 강했던 최초 대장주다. 5월부터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내려왔다가 최근에서야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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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스(089890)도 선익시스템과 비슷한 맥락으로 메타버스에 편입됐다. 반도체와 OLED 공정용 레이저 응용 장비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AR·VR 기기에 탑재되는 마이크로 LED 공정의 핵심인 레이저 리페어 장비 제작 기술을 보유한 세계 유일한 업체다.

 

뒤늦게 부각된 후발주였으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는데, 상대적으로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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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푸시뉴스에서 소개한 적이 없는 뉴프렉스(085670)와 엔피(291230)는 지금부터가 특히 기대가 되는 종목들이다.

 

뉴프렉스는 가장 저평가된 메타버스 관련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총액이 945억원에 불과할 만큼 작고 가볍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페이스북의 VR 기기 오큘러스에 PCB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오큘러스가 흥행하면서 뉴프렉스의 매출 전망도 밝아졌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을 선언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지일 수도 있다.

 

엔피는 메타버스로 돈을 벌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웃픈'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메타버스 관련주들은 아직 실적이 미미하다. 엔피는 광고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이다.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확장현실(XR) 기술이 핵심적인데, X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XR 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기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종목이다.

 

[PUSH뉴스=이준호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10-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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